방영일 2012. 02. 01.
## 줄거리 잠에서 깨어난 훤은 자신의 침소에 든 액받이 무녀 월을 향해 "누구의 지시로 움직이는 것이냐"며 무섭게 몰아세운다. 첫사랑을 잃은 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왕에게, 영문 모를 무녀의 등장은 경계의 대상일 뿐이다. 한편 월을 궁으로 들인 나대길은 노한 왕이 두려운 나머지, 사태를 모면하려 월이 옥체를 범한 대역죄인이라고 뒤집어씌운다. 그는 월의 이마에 자자(刺字, 죄인을 표시하는 문신)를 새겨 변방으로 내쫓으라 명하며, 무고한 무녀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 그러나 훤은 까닭을 알 수 없이 이 액받이 무녀 월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죽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가 그를 흔드는 것이다. 한편 합방일을 앞두고 강녕전(왕의 처소) 출입을 금지당한 중전 보경은, 왕의 곁을 지킨다는 액받이 무녀의 존재를 전해 듣고 본능적으로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왕의 마음을 끝내 얻지 못한 중전의 질투와 불안이 싹트면서, 월을 둘러싼 궁중의 긴장은 한층 팽팽해진다. ## 주요 캐릭터 훤(김수현)은 무녀를 향한 의심과 알 수 없는 이끌림 사이에서 흔들리며, 냉정한 왕의 외피 안에 숨겨진 그리움을 조금씩 드러낸다. 월/연우(한가인)는 자자형의 위기에 몰리는 무고한 희생자로서, 그러나 동시에 왕의 마음을 자기도 모르게 건드리는 존재가 된다. 나대길은 제 안위를 위해 무녀를 대역죄인으로 모는 비겁한 인물로 그려지며, 궁중 하급 권력의 비열함을 보여준다. 중전 보경(김민서)은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외로움과, 정체 모를 무녀에 대한 직감적 경계심으로 위태로운 심리를 드러낸다. ## 관전 포인트 훤과 월의 본격적인 '밀당'이 시작되는 회차다. 왕이 무녀를 윽박지르면서도 끝내 내치지 못하고 신경 쓰는 모습에서, 기억보다 먼저 작동하는 마음의 인력이 느껴진다. 나대길이 월을 대역죄인으로 모는 전개는 무고한 인물이 권력의 비겁함에 희생되는 사극적 비애를 자아내며, 자자형이라는 잔혹한 형벌이 긴장을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보경이 무녀의 존재에 본능적으로 불길함을 느끼는 장면은, 앞으로 중전이 월을 향해 품게 될 적의의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복선이다. 사랑·의심·질투가 한 데 얽히며 궁중 멜로의 긴장이 무르익는다. ## 시청자 반응 두 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긴장에 시청자들이 빠져들며, 호의적 반응이 이어졌다. - 연기 (28%): 무녀를 몰아세우면서도 흔들리는 훤의 복합 감정을 표현한 김수현의 연기에 호평이 집중됐다. - 대중성 (22%): 왕과 무녀의 묘한 기류가 안방극장의 몰입을 끌어냈다는 반응. - 스토리 (18%): 자자형 위기와 중전의 직감이 맞물려 갈등 구조를 탄탄히 했다는 평가. - 장르적 즐거움 (12%): 궁중 권력암투와 멜로가 섞인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연출 (10%): 침소의 긴장과 인물 심리를 밀도 있게 담은 연출에 대한 칭찬. - 작품성 (6%): 절제된 멜로의 결을 살린 완성도에 대한 평가. - 촬영 (4%): 촛불 조명 아래 침소 장면의 영상미를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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