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1. 19.
## 줄거리 깊은 밤, 두 사람이 연우의 무덤을 파고 있다. 관 속에서 두려움에 떨던 연우는 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할 만큼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다. 혼란에 빠진 연우에게 녹영은 "내림굿을 받던 중 혼절하였고, 큰 신을 몸주로 모시게 된 그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고 설명하며 그녀를 무녀의 길로 인도한다. 죽은 줄 알았던 소녀는 이렇게 신분도 이름도 잃은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한편 궁에서는 연우의 빈자리를 보경이 메운다. 보경은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고, 그녀를 앞세운 윤대형 일파는 더욱 거침없이 야심을 키워 간다. 사랑하는 연우를 잃은 슬픔을 가슴 깊이 묻은 훤은, 그 상실의 무게만큼이나 서늘하고 외로운 청년 군주로 성장한다. 시간이 흘러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인물들이 전환되는 회차로, 어린 시절의 풋풋함은 사라지고 권력과 고독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 궁궐 안팎에서 벌어지는 외척들의 농간으로 조정과 정세는 갈수록 어지러워지고, 훤은 그 한복판에서 홀로 버텨야 하는 외로운 왕(혹은 세자에서 왕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자리한다. ## 주요 캐릭터 연우(한가인)는 기억을 잃은 무녀 '월'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인물로, 자신의 과거와 사랑을 모두 잊은 채 새 삶을 시작한다. 이 회차는 성인 연우의 첫 등장을 알린다. 훤(김수현)은 성인 군주로 전환되며, 첫사랑을 잃은 상처를 안으로 삼킨 채 냉정하고 카리스마 있는 왕의 면모를 갖춰 간다. 보경(김민서)은 연우의 빈자리를 차지해 중전(세자빈)이 되지만, 훤의 마음을 끝내 얻지 못하는 인물로서의 외로움을 동시에 품는다. 녹영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연우를 거두어 보호자 겸 가해자라는 모순된 위치에 선다. 외척 윤대형은 권력의 정점을 향해 본격적으로 손을 뻗는다. ## 관전 포인트 무덤에서 연우가 되살아나는 오프닝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강렬한 장면으로, 공포와 비애가 뒤섞인 연출이 압권이다. 무엇보다 이 회차는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바통이 넘어가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수현이 그려내는 서늘한 성인 훤의 첫 등장은 이후 폭발적 인기의 출발점이 되었다. 기억을 잃은 연우와 그녀를 그리워하면서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훤, 두 사람이 같은 하늘 아래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가는 비극적 설정이 본격화된다. 운명적 엇갈림이라는 작품의 핵심 정서가 여기서부터 작동하기 시작한다. ## 시청자 반응 이 회차는 29.3%로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화제성이 폭발한 전환점이었다. 성인 배우 전환에 대한 관심이 반응의 중심을 이뤘다. - 연기 (26%): 성인 훤으로 등장한 김수현의 서늘한 카리스마에 호평이 집중됐다. 다만 성인 연우 역 한가인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반응도 나타났다. - 대중성 (20%): 아역에서 성인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폭넓은 시청층을 그대로 끌고 갔다는 평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 스토리 (16%): 기억 상실과 무녀 설정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로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는 반응. - 장르적 즐거움 (14%): 무덤에서의 부활 등 미스터리·판타지 요소의 재미를 즐겼다는 평. - 연출 (12%): 시대 전환과 인물 교체를 매끄럽게 처리한 연출에 대한 칭찬. - 작품성 (8%): 비극적 운명의 서사를 격조 있게 끌고 간다는 평가. - 촬영 (4%): 음산한 밤 장면의 영상미를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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