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2. 02.
## 줄거리 훤은 형선에게 어의와 의녀를 들여 상처 입은 월을 치료하라 명한다. 무녀를 대역죄인으로 몰아 자자형에 처하려던 흐름과 달리, 왕이 직접 그녀의 치료를 챙기는 모습은 자신도 설명하기 힘든 마음의 동요를 드러낸다. 훤의 이런 혼란스러운 속내를 곁에서 눈치챈 호위무사 운은, 군사들이 월의 몸을 뒤지다 발견한 것이라며 월이 지니고 있던 서찰을 왕에게 건넨다. 서찰을 펼친 훤은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서체와 수려한 문체에 마음을 빼앗긴다. 죽은 첫사랑 연우가 남긴 글과 닮은 그 필체는, 무녀 월과 연우를 잇는 실마리로서 훤의 무의식을 자극한다. 한편 훤과 무녀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감지한 중전 보경은 분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자신과 달리 한낱 무녀가 왕의 시선을 끄는 상황이 그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성후(왕실 어른)의 회복 소식에 들뜬 대왕대비전에서는 합방 날짜를 앞당기라 이르며, 왕과 중전을 서둘러 맺어 외척의 입지를 굳히려 한다. ## 주요 캐릭터 훤(김수현)은 월의 서찰을 통해 잊었던 사랑의 흔적과 마주하며, 이성보다 먼저 반응하는 그리움에 흔들린다. 그의 감정이 의심에서 이끌림으로 기우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운은 왕의 마음을 읽고 결정적 단서를 건네는 조력자로서 비중을 키운다. 월/연우(한가인)는 상처 입은 채 치료를 받으며, 자신이 남긴 글이 왕의 마음을 움직이는 줄도 모른 채 운명의 실타래에 다시 엮인다. 중전 보경(김민서)은 질투와 위기감이 한층 깊어지고, 대왕대비와 외척 세력은 합방을 서둘러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노골적 야심을 드러낸다. ## 관전 포인트 서찰이라는 소품이 두 주인공의 잃어버린 인연을 다시 잇는 핵심 장치로 등장하는 회차다. 익숙한 필체에 마음이 동하는 훤의 모습은, 머리는 잊었어도 가슴은 기억한다는 작품의 정서를 응축한다. 김수현이 서찰을 바라보며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동시에 보경의 질투와 대왕대비전의 합방 재촉이 맞물리면서, 멜로와 권력 암투가 한층 팽팽하게 교차한다. 왕의 마음이 무녀에게 기우는 것과 외척이 합방을 밀어붙이는 것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다음 회 합방을 둘러싼 파국의 긴장을 예고한다. ## 시청자 반응 서찰을 매개로 한 감정선의 진전에 시청자 몰입이 높아졌고, 멜로의 밀도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 연기 (28%): 서찰을 보며 흔들리는 훤의 내면을 그린 김수현의 섬세한 연기에 찬사가 모였다. - 대중성 (22%): "필체로 알아챌까" 하는 궁금증이 시청자를 강하게 끌어당겼다는 반응. - 스토리 (18%): 서찰이라는 복선 회수와 합방 갈등의 결합이 짜임새 있다는 평가. - 연출 (12%): 서찰 클로즈업과 인물 시선 처리로 감정을 고조시킨 연출에 대한 칭찬. - 장르적 즐거움 (10%): 궁중 멜로와 권력 암투가 교차하는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작품성 (6%): 기억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제되게 다룬 완성도에 대한 평가. - 촬영 (4%): 서찰과 손끝을 비추는 화면 구성을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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