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1. 26.
## 줄거리 도성 문을 향해 달리는 가마 안에는 입에 재갈이 물린 채 필사적으로 문을 열려 애쓰는 무녀 월(연우)이 있다. 왕의 병환(어환)을 다스리기 위해 궁으로 들어오라는 요청을 거절한 녹영을 대신해, 궁중 세력이 녹영의 신딸인 월을 '인간 부적', 곧 액받이 무녀로 쓰기 위해 납치한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던 월은 잠깐의 혼란을 틈타 도망쳐 보려 하지만 이내 궁지에 몰린다. 그 순간 한 스님이 나타나 월을 돕는데, 그는 스님으로 변장한 양명군이다. 양명은 어린 시절의 연우를 마음에 품었던 인물로, 살아 있는 그녀를 알아보고 격정에 휩싸인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월은 양명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연우의 모습에 양명은 혼란과 절망 속에서 결국 그녀를 놓치고 만다. 끝내 궁으로 끌려 들어간 월은 모진 대접을 받으며 액받이 무녀의 신분으로 왕 훤의 침소에 들게 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연우가, 자신의 곁에서 액(厄)을 받아 내는 무녀가 되어 다시 훤의 세계로 들어오는 운명의 아이러니가 펼쳐진다. ## 주요 캐릭터 월/연우(한가인)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납치되어 왕의 침소로 들어가는 수동적 위기에 처하지만, 동시에 잃어버린 인연들과 다시 얽히기 시작한다. 양명군(정일우)은 이 회차에서 비중 있게 부각되는 인물로, 연우를 향한 오랜 연모와 그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절망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의 비극적 짝사랑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출발점이다. 훤(김수현)은 액받이 무녀로 들어온 월을 아직 알아보지 못한 채 맞이하며, 두 사람의 재회가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납치를 사주한 궁중 세력은 권력 유지를 위해 무녀까지 도구로 쓰는 냉혹함을 보인다. ## 관전 포인트 드디어 성인 연우와 훤이 같은 공간, 그것도 왕의 침소에서 마주하게 되는 결정적 회차다. 액받이 무녀라는 설정은 두 사람을 한 방 안에 묶어 두면서도 신분의 벽으로 갈라놓는 절묘한 장치로, 앞으로의 긴장과 애틋함을 동시에 예고한다. 양명이 스님으로 변장해 월을 구하지만 정작 그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은, 이 인물이 짊어질 비극의 무게를 단번에 각인시킨다. 정일우의 절절한 표정 연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든다. 납치-도주-구출-재포획으로 이어지는 빠른 전개가 회차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다음 회 침소에서의 대면에 대한 기대를 극대화한다. ## 시청자 반응 재회의 무대가 마련된 회차로 화제성이 크게 높아졌고, 양명의 등장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 연기 (26%): 절망하는 양명 역 정일우와 서늘한 훤 역 김수현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한가인의 액받이 무녀 연기에는 호불호가 공존했다. - 대중성 (22%): "드디어 만난다"는 기대감이 폭발하며 시청 화제성이 급상승했다는 반응. - 스토리 (18%): 액받이 무녀라는 설정으로 두 주인공을 재회시키는 구성이 영리하다는 평가. - 장르적 즐거움 (14%): 납치·변장·구출 등 사극 활극 요소의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연출 (10%): 긴박한 가마 추격과 침소 진입의 긴장감을 잘 살렸다는 칭찬. - 작품성 (6%): 운명적 재회를 비극적 아이러니로 빚어낸 완성도에 대한 평가. - 촬영 (4%): 밤 장면과 침소의 분위기 있는 영상미를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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