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1. 11.
## 줄거리 3화는 어린 시절 로맨스가 절정에 이르는 동시에 비극의 그림자가 본격적으로 드리우는 회차다. 권력 유지에 혈안이 된 윤대형과 대왕대비 윤씨는 자신들의 외척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윤대형의 딸 보경을 세자빈의 자리에 앉히려는 계획을 추진한다. 이들의 의도를 눈치챈 세자 이훤은 부당한 권력의 개입을 막고자 부왕 성조를 설득해, 공정한 절차에 따른 세자빈 간택이 이루어지도록 만든다. 공정한 간택이 진행되면서 훤이 마음에 둔 연우가 세자빈으로 간택되고, 두 사람의 첫사랑은 마침내 결실을 맺는 듯 보인다. 세자빈이 된 연우는 궁에 들어와 예절 교육에 힘쓰며 미래의 국모로서 준비해 나가고, 훤은 그런 연우를 바라보며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신분을 초월한 두 어린 연인의 사랑이 비로소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듯한 순간이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세자빈 자리를 빼앗겼다는 사실에 분노한 대왕대비 윤씨는 무녀 녹영을 사주해 연우에게 흑주술(검은 저주)을 건다. 이 사주를 받은 녹영의 주술 이후, 연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점점 쇠약해지는 연우는 결국 세자빈으로서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궁에서 퇴출당하는 비극을 맞는다. 이로써 결실을 맺는 듯했던 첫사랑은 외척의 음모와 흑주술이라는 검은 손길에 의해 산산이 무너지기 시작하며, 연우의 비극적 운명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3화는 사랑의 성취와 그 붕괴를 한 회차에 압축하며 강렬한 정서적 낙차를 만들어낸다. ## 주요 캐릭터 이훤(아역 여진구)은 외척의 음모를 간파하고 부왕을 설득해 공정한 간택을 이끌어내는 영민함과 결단력을 보인다. 연우가 세자빈이 된 뒤 행복에 젖지만, 그 행복이 곧 무너질 것을 모르는 채여서 더욱 비극적으로 비친다. 허연우(아역 김유정)는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첫사랑을 이루는 기쁨의 정점에 오른다. 그러나 녹영의 흑주술로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며 급격히 쇠약해지고, 끝내 궁에서 퇴출당하는 비극의 한가운데 놓인다. 환희에서 절망으로 떨어지는 감정의 폭이 큰 회차다. 윤보경(아역 김민서)은 외척의 계획대로 세자빈이 되려 했으나 공정한 간택으로 연우에게 자리를 빼앗긴다. 이로써 연우를 향한 질투와 대립의 동기가 더욱 강해진다. 대왕대비 윤씨와 윤대형은 보경을 세자빈으로 앉히려다 좌절되자 녹영을 사주해 흑주술을 거는 등, 비극을 직접 설계하는 악역으로서의 본색을 드러낸다. 녹영(무녀)은 대왕대비의 사주를 받아 연우에게 저주를 거는 인물로, 앞으로 펼쳐질 무녀 서사와 비극의 핵심 고리로 등장한다. ## 관전 포인트 3화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의 성취와 붕괴가 한 회차 안에서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극적 낙차다. 연우가 세자빈으로 간택되는 장면은 어린 두 연인의 첫사랑이 결실을 맺는 감동의 정점을 선사하지만, 곧이어 흑주술이라는 어두운 장치가 행복을 잠식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비극적 충격을 안긴다. 훤이 부왕을 설득해 공정한 간택을 이끄는 전개는 그의 영민한 성품과 연우를 향한 진심을 동시에 드러내는 장면이다. 녹영의 흑주술은 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무녀와 저주의 서사가 시작되는 결정적 복선으로, 훗날 연우가 무녀 '월'이 되는 운명의 출발점이다. 환희와 절망을 오가는 김유정의 폭넓은 감정 연기와, 행복 속에서 비극을 예감하지 못하는 여진구의 표정 연기가 어우러져 아역 클라이맥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권력의 음모가 어떻게 순수한 사랑을 짓밟는지를 통해 작품의 비극적 정조가 확립되는 회차다. ## 시청자 반응 연기 (33%): 세자빈 간택의 기쁨에서 흑주술로 인한 비극까지 폭넓은 감정을 소화한 김유정의 연기와 여진구의 호연에 찬사가 이어졌다. 스토리 (18%): 첫사랑의 결실과 그 붕괴를 한 회차에 압축한 극적 구성, 그리고 흑주술 복선에 몰입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중성 (17%): 아역편 막바지까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수목극 1위를 지킨 흥행력에 주목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연출 (12%): 행복과 비극을 교차시키는 연출과 흑주술 장면의 음산한 분위기 조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작품성 (10%): 권력의 음모로 순수한 사랑이 무너지는 비극적 주제를 설득력 있게 구축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장르적 즐거움 (6%): 무녀·저주라는 사극 판타지 요소가 본격화되며 흥미를 끌었다는 반응이 있었다. 촬영 (4%): 간택 장면의 화려함과 흑주술 장면의 어두운 톤 대비가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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