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5. 02. 18.
회차 줄거리 보기 (스포일러 주의)
## 줄거리
4화는 동거 적응기와 직장 내 성희롱이라는 묵직한 사건, 그리고 고교 회상이 함께 펼쳐진다. 회상 속 고등학교에서 온이판은 늘 뒷말의 대상이 되지만, 상옌은 먼저 다가가 그녀를 챙기고 달리기를 할 때도 묵묵히 뒤를 따르며 "네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함께 달려주겠다"는 마음을 에둘러 전한다.
현재 시점에서 온이판은 퇴근 후 집에 들어왔다가 이삿짐 인부들이 분주히 드나드는 것을 보고, 한쪽에서 휴대폰만 만지는 상옌을 발견한다. 갑자기 고양이 캣타워가 들어오는데, 상옌은 "묶음 배송 채우려 산 것"이라며 끝까지 시치미를 뗀다. 온이판이 고양이와 노는 사이 상옌이 18000위안을 송금하자, 온이판은 받은 뒤 520위안(사랑한다는 의미의 숫자)을 되돌려 보낸다. 상옌이 물음표를 찍자 온이판은 계산 내역을 보내고, 다시 따져 보니 숫자를 잘못 계산한 것이어서 머쓱하게 15위안을 도로 돌려받는다.
한편 종쓰차오는 엄마의 전화에 잠을 깼다가 쑤하오안과 한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둘은 전날 만취해 기억이 없어 CCTV를 확인하는데, 취한 쑤하오안이 비틀거리며 종쓰차오를 업어다 준 장면이 묘하게 합의처럼 보인다. 종쓰차오는 귀국한 친구 샹랑이 집을 구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를 엿들은 상옌은 온이판이 "이미 룸메이트를 구했다"고 하자 비로소 안도한다. 상옌은 모임 장소를 자신의 '야근' 술집으로 잡고 발 빠르게 자리를 맡아 둔다. 회사 편집실에서 온이판은 동료 장씨에게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고, 반사적으로 커피를 엎고 뛰쳐나간다. 이전 직장에서도 같은 일을 겪었던 그녀는 피해자임에도 말 못 할 처지에 몰리고, 똑같은 소문이 남무방송국에도 퍼진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온이판은 배다른 여동생 정커자와 마주치지만 집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을 긋는다. 눈이 내리자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아명 '상강(霜降)'은 상강 절기에 태어난 그녀에게 아버지가 지어 준 이름이다. 상옌은 온이판의 늦은 귀가를 걱정해 행선지를 보고하게 하고, 욕실에서 나오던 상옌과 마주친 온이판은 다시 동거 규칙을 강조한다. 모임 날, 종쓰차오와 샹랑이 온이판을 데리러 오자 상옌도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따라붙어 샹랑의 차에 얹혀 탄다. 샹랑이 온이판을 조수석에 앉히려 하자 상옌이 먼저 차지하고 백미러를 온이판 쪽으로 맞춘다. 차 안에서 쑤하오안이 셋의 삼각관계를 묻자 샹랑은 부인하고, 상옌은 "룸메이트가 온이판인 걸 알았기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솔직히 밝힌다. 또한 과거 묵묵히 참기만 하던 온이판을 대신해 상옌이 적극적으로 소문을 해명해 주던 모습도 회상으로 그려진다.
## 주요 캐릭터
상옌은 캣타워·송금 등으로 온이판을 은근히 챙기면서도 끝까지 무뚝뚝한 척하는 다정함을 보인다. "알면서도 들어가기로 했다"는 고백은 그의 진심을 처음으로 명확히 드러낸 대목이다. 온이판은 직장 성희롱과 가족사라는 이중의 상처를 안고도 스스로를 지키려 애쓰는 인물로, 아버지가 지어 준 '상강'이라는 이름이 그녀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응축한다. 샹랑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로 등장해 상옌의 질투를 자극하며 삼각 구도를 형성하고, 종쓰차오와 쑤하오안의 '술 먹고 사고' 라인은 코믹한 서브 로맨스로 기능한다.
## 관전 포인트
4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달달함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는다. 송금 숫자(520)를 둘러싼 밀당, 캣타워 시치미 등은 두 사람의 거리감이 좁혀지는 재미를 주는 반면, 직장 내 성희롱 묘사는 피해자가 오히려 소문에 시달리는 현실을 진지하게 짚어 작품의 결을 두텁게 한다. 상옌의 질투와 적극성이 본격화되는 회차로, "알기에 들어왔다"는 대사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크게 받았다. 아명 '상강'의 유래가 풀리며 온이판의 가족사 복선도 깔린다.
## 시청자 반응
연기 (27%): 백경정의 질투 연기와 장약남의 상처를 누르는 절제 연기가 모두 호평받았다.
스토리 (19%): 달콤한 동거 코미디에 성희롱·가족사라는 묵직한 소재를 엮은 균형감에 호평이 많았으나, 톤 전환이 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중성 (18%): 밀당과 명대사 중심의 전개가 SNS에서 화제가 되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작품성 (12%): 피해자 서사를 진지하게 다룬 점을 높이 산 반응.
연출 (10%): 회상과 현재를 오가는 편집, 차 안 백미러 장면 등 디테일 연출에 호평.
장르적 즐거움 (9%): 질투·삼각관계의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촬영 (5%): 설경과 실내 톤의 분위기 묘사가 좋았다는 소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