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벤치 롱테이크에서 카메라가 딱 그 거리에 서 있는 게 계속 생각나요. 더 다가가지도 물러나지도 않고 우는 사람을 그만큼 떨어져서 그냥 봐요. 울다 닦다 또 울고... 아무도 왜 우냐고 물어봐주지 않는다는 게 제일 무섭더라고요. 대사가 거의 없는데 바깥 소음이 그 자리를 다 채워버려서 조용한 줄도 몰랐어요. 수박을 볼링공처럼 굴리는 장면에서는 혼자 웃었는데 마지막엔 완전히 말을 잃었습니다. 제목이 애정만세인 게 계속 걸려요
여운가🥺 먹먹3시간 전
제목은 애정만세인데 정작 화면 안에 사랑이 없다. 화장지, 더러운 옷, 도시락, 집 대출 같은 자질구레한 것만 가득한데 그게 훨씬 정확하다. 대사가 거의 없어서 답답해 보이지만 카메라가 인물을 어디에 세워두는지만 봐도 다 읽힌다. 마지막 벤치 롭테이크는 그냥 못 버티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