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보니 처음엔 놓쳤던 게 강당 연설 장면이더군요. 환호 소리가 서서히 빠지고 바닥이 흔들리고 섬광만 남는 그 몇 초. 소리를 키운 게 아니라 덜어낸 쪽이 더 무섭습니다. 청문회에서 스트로스가 '더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었겠지' 한 마디에 무너지는 장면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평범한 대화 위에까지 음악을 계속 깔아두는 건 끝까지 거슬렸습니다. 그냥 얼굴만 비춰도 됐을 자리가 꾰 있었어요. 마지막 아인슈타인과의 대화는 며칠째 곱씩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