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극이라고 생각하고 틀었는데 사이다는 한 방울도 없습니다. 에마드가 상대를 캵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 사람이 정의를 쪽는 건지 자기 자존심을 세우는 건지 점점 흐려지고, 정작 라나가 겉은 일은 계속 뒤로 밀려나요. 답답해 죽겠는데 눈은 못 떼겠고. 건물에 금 가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사람 속이 무너지는 걸로 끝까지 밀고 가는 구성이 좀 얄밉게 정교합니다. 제일 이상한 건 다 보고 나면 저쪽도 함부로 미워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안 풀리는 채 끝나는데 그게 이 영화가 노린 거겠죠.